정의당, 청년 후보 '비례대표 1번' 배치 검토
청년 포함 장애인·노동자·농민 등도 논의…"전국위서 최종 결정"
2020-01-06 16:34:07 2020-01-06 16:34:0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의당이 다가오는 4·15 총선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청년 후보를 우선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측 관계자는 6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청년들에게 전략경쟁명부를 통해 할당할지 말지는 아직 최종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청년 후보의 우선 배치 문제는 다양한 의견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청년 외에도 농민들과 장애인, 노동자, 소상공인 후보 등의 할당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해야 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은 21대 총선부터 적용되는 공직선거법 개정에 맞춰 비례대표 후보 명부의 최종 작성 전 일반경쟁명부와 전략경쟁명부를 각각 나눠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과 장애인, 소수자 비례대표 후보를 부문별 전략경쟁명부로 작성한 뒤 이들을 최종 명부에 전략배치하는 방안이다.
 
여기에는 청년을 비례대표 1번으로 먼저 배치하고, 당선권 20%를 청년으로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정의당 측 관계자는 "비례대표 1번을 청년으로 한다면 청년 그룹에 참여한 청년 후보 중 한명을 당원투표를 통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오는 8일 시도당 위원장 등과 1차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공천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한다. 전국위원회는 19일 열고 비례대표 공천 방식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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