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전국에 있는 119 상황실에 청와대 녹지원 텃밭에서 키운 작물로 만든 차를 선물하며 소방 대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 녹지원 작은 텃밭에서 키운 보리와 밀, 메밀을 차로 만들어 소방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차와 함께 보낸 메시지 카드를 통해 "겨울밤, 생생하게 눈을 밝힌 여러분이 있어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이 커졌다"며 "차가 구수하게 우려지는 시간 동안 국민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작은 선물,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선물에 소방청은 "소방보다 더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가 선물을 받으니 과분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국민을 차에 담긴 온기처럼 더 따뜻하게 보살피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껴주시는 것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농사짓고 차를 만들면서 땀 흘리셨을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1월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5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소방시범훈련을 보인 시범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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