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6.31조원 확정…AI에 2500억원 투입
2019-12-11 15:08:55 2019-12-11 15:08:55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총 16조 3069억원 규모의 2020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10일 국회 본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14조 8496억원)보다 1조 4573억원(9.8%) 증액된 규모다. 당초 정부안인 16조 2147억원보다 922억원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AI 대학원 설립을 확대하는 등 AI 분야에 총 25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2019년 대비 15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과학기술 연구자의 개인연구와 집단연구 분야에는 1조5197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분야에는 올해 대비 119% 늘어난 339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예산은 원천기술 개발과 신뢰성 평가 테스트베드 구축, ICT 분야 부품·장비의 국산화에 사용된다. 
 
이밖에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3대 핵심 신산업 육성에 5250억원, 미세먼지 등 각종 사회 문제 해결 분야에 640억원의 예산이 각각 책정됐다. 
 
정부 연구개발(R&D) 전체 예산은 정부안(24조1000억원)보다 1300억원 늘어난 24조2200억원이다. 2019년보다 18%(3조6900억원) 늘었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의 국회확정을 계기로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 성과창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신규사업과 대규모 증액사업들은 남은 한달간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새해부터 예산이 집행돼 성과를 창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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