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은 치밀한 전략으로 당 쇄신도 하고 총선 전략도 짜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탄핵에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말을 갈아탄 이들이 중심이 돼 총선보다는 당권 수호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에서 지면 당권도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는데 자기 개인이 국회의원에 재당선 돼 본들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밝힌 내년 여당의 총선 전략을 소개하면서 한국당의 상황과 비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9월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국립창원대학교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전 대표는 전날 유시민 이사장과 KBS 토크쇼 녹화에서 "유 전 장관의 예측은 내년 총성은 탄핵 당한 세력들을 마지막으로 청산하는 총선이 될 것이라고 단정했다"며 "우리당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탄핵 당한 세력들을 청산하는 작업이 내년 총선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하나 돼 쇄신에 동참하고, 모두가 하나 돼 총선 전략을 수립하라"며 "내년 총선이야 말로 체제선택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유튜브 맞짱토론 '홍카레오'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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