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노원구가 복지, 건강, 교육 등 행정서비스의 거점이 될 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한다.
노원구는 오는 20일 오후 상계동 1035-3 행정복합타운 건립 현장에서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원구 행정복합타운 조감도. 자료/노원구
부지가 3656㎡인 행정복합타운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437억여원이며 이 중 구비는 322억6000만원, 시비 86억7000만원, 국비 27억9000만원이다. 들어서는 기관은 제2노인복지관과 보건지소,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재활용센터,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등 5개다.
이 중 재활용센터와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는 지난 4일 공사를 시작해 각각 오는 2020년 7월과 10월 준공된다. 청소년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학교 안팎을 이을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는 71억4000여만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378㎡의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1층은 문화 공간, 2층에는 미술치료실과 심리검사실 등 상담복지센터가, 3층에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와 내일 이룸학교, 4층에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나우학교가 옮겨온다. 가구와 가전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재활용센터는 38억여원이 들며, 지상 3층에 연면적 621㎡ 규모다.
나머지 3개 시설은 내년에 착공하고 2021년에 공사를 마무리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사업비는 28억6000여만원이고 규모는 지상 5층 연면적 455㎡다. 지상 1층과 2층은 마을기업 입주공간으로 3층은 교육실, 4층 회의실, 5층은 사회적기업의 사무실로 활용한다. 2020년 4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5월에 착공, 2021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달 1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마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노원구민 체육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주민대화합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건지소와 제 2노인복지관은 2020년 6월에 공사를 시작해 각각 2021년 8월과 11월에 준공된다. 행정복합타운 총 사업비의 절반 가량인 206억여원은 제2노인복지관에 투입된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500㎡의 규모로 건립되는 가운데, 1층에는 성·법률·정신건강 등을 다루는 전문 상담시설, 2층에는 교육실·물리치료실, 3층은 자원봉사실·교육실, 4층에는 대강당·휴식공간으로 꾸며지며, 5층에는 경로식당·이미용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노인 복지 시설이 없는 상계동 지역의 노인 여가 복지 수요를 상당 부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3억2000여만원이 쓰이는 마들 보건지소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120㎡의 규모로 지어진다. 평생건강관리센터를 비롯해 재활 운동실, 영양 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행정복합타운이 건립되면 상계동 지역도 다양한 행정 수요에 대응할 여건이 마련된다”며 “주민이 집 가까이서 행정 서비스를 받는데 불편이 없도록 정책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10일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서울 상계동 경로당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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