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익스플로러는 국내 시장 경쟁자가 없는 독보적인 모델"
포드코리아는 5일 한강 반포지구 일대에서 대형 SUV 익스플로러 6세대 모델인 '올-뉴 익스플로러'를 아시아 지역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신형 익스플로러는 9년 만에 돌아온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익스플로러는 1996년 국내 첫 출시 후 오랜 기간 경쟁 차종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말 '팰리세이드'를 출시했고 기아자동차도 최근 '모하비'를 선보였다. 쉐보레도 지난 9월부터 북미 인기 차종 '트래버스' 수입·판매에 나섰다. 이 모델들은 모두 올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5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올-뉴 익스플로러' 소개하는 노선희 포드코리아 상무. 사진/김지영 기자
이처럼 대형 SUV들이 올해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 자체를 키운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익스플로러의 경쟁자도 많아졌다. 가성비 모델로 통하는 팰리세이드는 제외하더라도 수입 모델 트래버스와 국산차 모하비는 익스플로러의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상무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다른 SUV와 익스플로러는 타깃층이 다르다"며 "국내 시장에서 익스플로러의 경쟁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드코리아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가장 큰 매력으로 후륜구동에서 비롯되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꼽고 있다. 엔진은 2.3L GTDI를 썼는데 이전 모델보다 강력한 304마력과 최대 42.9kg·m 토크를 낸다. 트래버스보다 마력은 살짝 약하지만 토크는 강하고, 모하비와 비교하면 마력은 강하지만 토크는 낮은 수준이다. 복합연비는 전 세대보다 1km/l 향상한 8.9km/l다.
신형 익스플로러 외관. 사진/김지영 기자
포드는 신형 익스플로러에 처음으로 자동 10단 변속기를 달아 응답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주행 모드도 기존 4개에서 3개를 더 추가해 총 7가지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통합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코-파일럿 360 플러스'를 통해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도 강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레인 센터링'으로 주행 시 차량이 차선 중앙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반자율주행 기능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하면 이 기능이 작동한다는 설명이다.
신형 익스플로러 운전석. 사진/김지영 기자
스마트폰 기기 이용이 많아지는 트렌드에 발맞춰 센터 콘솔 팔걸이에는 스마트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패드를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많은 짐을 싣는 대형 SUV의 특성을 고려해 물건을 손에 든 채 트렁크 밑에 발을 갖다 대면 문이 열리는 '핸즈프리 리프트 게이트' 기능도 넣었다.
가격은 5990만원으로 회사에 따르면 사전계약을 통해 1000대 이상 주문을 받았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신형 익스플로러는 이동수단을 넘어 일상의 즐거움과 더 넓은 공간, 편하고 효율적인 즐거운 운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올-뉴 익스플로러는 명성을 이어나가는 한편,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익스플로러 '아틀라스 블루' 컬러. 사진/포드코리아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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