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유학생 불법체류, 3년새 5배↑
서울 주요 10개 대학서 607명…베트남 비중 높아
2019-10-10 09:46:21 2019-10-10 09:46:21
바른미래당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 사진/이찬열 의원실
 
한국 대학으로 오는 유학생이 늘면서 불법체류자도 같이 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대학 불법체류자 현황’을 분석한 1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서울 10개 주요 대학의 유학생 불법체류자는 지난 2016년 115명이었다가 지난해 607명으로 3년 간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한국외대는 어학원과 학부생을 더한 2017년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자가 193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10%에 달했다. 성균관대는 2017년 6명에서 지난해 155명으로 급증했고, 고려대의 경우 2016년 20명에서 1년 만에 195명으로 9.75배 늘었다.
 
어학연수생 불법체류 비율이 점차 증가하면서 교육부는 각 대학에 유학생 관리를 강화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최근 베트남 어학연수생의 불법체류율이 70%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해 베트남 어학연수생 초청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 위원장은  “대학의 자체 검증 부실로 불법체류가 폭증하고 있어 불법체류자를 줄일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며 "‘마구잡이식’ 학생 유치에 그칠 게 아니라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한 유학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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