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 차통
진행: 최기철 부장
출연: 김은별 기자(뉴스토마토), 이승환 PD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면서 교외로 드라이브 떠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차량은 작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입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는 모델입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5000여대 팔리며 벤츠 내에서 E클래스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시간에 소개해드린 볼보 'S60' 그리고 BMW 3시리즈의 경쟁 차종인데요, 중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아직까지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C클래스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차통팀은 이날 C클래스 중에서도 220 디젤 아방가르드 모델을 만났습니다.
우선 전면 그릴에 큼지막하게 자리잡은 삼각별 엠블럼이 눈에 띄었는데요, C클래스는 '고급스럽다'. '세련됐다'는 평을 많이 듣는 모델입니다.
이날 만난 C클래스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5세대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전면에는 LED 하이 퍼포먼스 헤드램프를 달았 후면에고는 LED 광섬유 디자인이 적용된 테일램프를 달았습니다. 이 때문에 차체가 더욱 넓어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C클래스는 벤츠 세단 중에서 큰 차급은 아니기 때문에 트렁크가 넓은 편은 아닌데요, 다만 뒷자석을 접을 수 있어 공간을 넓힐 수 있습니다.
외관도 세련됐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벤츠는 C클래스에 S클래스와 같은 최신 인테리어를 적용했는데요, 우선 운전석에 앚으니 3-스포크 스티어링휠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이 스티어링휠은 벤츠 대형 세단 S클래스에도 쓰인다고 합니다.
핸들을 잡으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어 또한 핸들에 달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무늬의 센터페시아도 우아한 분위기를 풍겼는데요, 센터페시아에는 간결했습니다. 나무 무늬 위쪽으로 10.2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자리를 잡았구요, 3D 지도가 적용됐고 텔레매틱스 시스템으로는 커맨드 온라인 NTG 5.5 버전을 달았습니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 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죠. 다만 디스플레이를 터치로 조작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시트는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의자의 머리받이 높이도 조절할 수 있어 키에 따라 시트 포지셔닝을 좀 더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벤츠는 C클래스에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을 달았습니다. 배기량은 기존 모델보다 16% 줄어든 1950cc, 출력은 24마력 증가한 194마력입니다. 벤츠에 따르면 디젤 엔진에는 알루미늄 엔진 블록, 나노슬라이드 코팅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엔진 효율과 정숙성을 높였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자 가볍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벤츠 내에서 '엔트리카'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다양한 운전보조기능도 눈에 띄었는데요,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은 차량의 전방과 후방 같은 주변 상황을 넓게 보여줘 안전한 주행에 도움이 됐습니다.
차량의 주변을 확인하는 레이더는 전방 250미터, 측면 40미터, 후방 80미터를 보여준다고 하네요. 카메라는 전방 500미터까지 인식할 수 있는데 90미터까지는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차 문을 열고 내릴 때 뒷쪽에서 사람이나 차량이 7km/h 이상의 속도로 다가오면 사이드미러에 불이 들어오면서 경고음을 울리는 하차경고 어시스트 시스템도 눈길을 끕니다.
이밖에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 평행 주차·직각 자동 주차, 자동 출차 기능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장치를 기본으로 탑재해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모델은 아니기 때문에 역동적인 주행 성능은 기대보다는 아쉬웠습니다.
지금까지 벤츠 C 클래스 살펴보셨습니다. 요즘 도로에서 참 많이 보이는 차량이죠.
스포티한 감각보다는 중후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에 초점이 맞춰진 차량인데요, 그래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실내 공간입니다. 이만 보완한다면 참 괜찮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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