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버그 "3년 내 수입 맥주 5대 브랜드로 성장할 것"
골든블루, '칼스버그 대니쉬 필스너' 출시해 시장 공략 강화
2019-07-25 13:51:33 2019-07-25 13:51:33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덴마크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가 신제품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3년 내 수입 맥주 시장에서 5대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국내 주류업체 골든블루는 오는 29일 '칼스버그 대니쉬 필스너(Carlsberg Danish Pilsner)'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칼스버그그룹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이번 제품을 전 세계에 동시에 선보인다.
 
새로운 '칼스버그'는 라거 중에서도 맛과 향이 풍부한 필스너 제품으로 홉의 씁쓸함이 강해 몰트의 달콤함이 상대적으로 묻히는 기존 필스너 맥주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번 제품은 100% 몰트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맥아의 맛과 선별된 아로마 홉의 깔끔하면서도 진한 여운이 균형 잡힌 필스너 스타일의 라거 맥주다.
 
특히 마실 때 미세한 거품으로 청량한 풍미와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 병마개에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ZerO2 CAP'을 적용했다. 제품 출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전용 잔은 안쪽 바닥 면에 미세하게 각인된 칼스버그 홉 모양이 지속해서 거품을 만들어내 맥주 맛을 더 부드럽게 하고, 오랜 시간 신선도를 유지해 준다.
 
병 라벨에는 친환경 잉크(Greener green ink)를 사용했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멀티팩 패키지(스냅팩)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20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선보인 '칼스버그'는 단순한 패키지 리뉴얼을 뛰어넘어 칼스버그그룹의 제품, 패키지, 브랜드 등을 포함한 모든 기업 활동에 대한 재평가와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칼스버그'가 아직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고 판매량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 시장 공략을 위해 맥주영업본부를 확대 개편해 사업본부로 승격했다"라며 "상위권에 자리 잡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3년 내 수입 맥주 5대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골든블루는 종합주류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칼스버그그룹이 생산하는 '칼스버그'를 수입·유통하면서 맥주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5월에는 칼스버그그룹과 마케팅 활동 지원과 신규 브랜드 론칭 등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한편 수입 맥주 시장의 성장률은 지난 2016년 약 6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수입 맥주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4.2%, 상위 10개 브랜드의 점유율은 78.5%에 달하는 등 주요 브랜드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증가세를 보였던 맥주 수입액은 올해 들어 주춤한 상태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맥주 수입액은 2016년 1억8156만달러, 2017년 2억6309만달러, 2018년 3억968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맥주 수입액은 1억467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길에 있는 정동1928에서 진행된 '칼스버그 대니쉬 필스너' 출시 기념행사에서 홍보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골든블루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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