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5일 태양광 발전사업의 난맥상을 비판한 KBS 보도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보도 외압을 행사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박대출·윤상직·최연혜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업무방해, 방송법 위반, 강요미수 혐의로 윤 수석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KBS '시사기획 창-복마전 태양광 사업' 방송에 대해 청와대가 KBS에 정정 보도를 요청한 것은 박근혜정부가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KBS 보도국장에 전화로 개입한 행위와 유사하다고 봤다.
앞서 전날에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윤 수석의 행위는 국민의 알 권리를 부정하고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송법 제4조를 어긴 것"이라며 윤 수석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한 보수 성향의 소수 노조인 KBS공영노동조합도 같은 내용으로 윤 수석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자유한국당 윤상직(왼쪽부터)·박대출·최연혜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고발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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