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무학은 주력 제품 '딱 좋은데이'를 비롯한 전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딱 좋은데이'는 지난 2015년 11월 가격 인상 이후 병당 공장출고가 1006.9원을 유지한다.
무학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워진 서민 경제와 부산·울산·경남의 주력 산업군의 경기 불황 속에서 제품 가격 인상 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지역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주류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월 오비맥주의 '카스' 출고가가 4.9% 오른 것에 이어 5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6.45% 인상됐다. 이달에는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7.2%, '클라우드'가 10.6% 올랐다. 다만 '피츠 수퍼클리어'는 인상 품목에서 제외됐다.
이수능 무학 대표이사는 "서민의 생활에 와닿는 불경기와 물가 인상 등으로 위축된 소비자 동향을 개선하고자 경영진과 고심 끝에 주류 가격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무학은 지역 공동체 기업으로서 고객의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딱 좋은데이' 제품 이미지. 사진/무학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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