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오송 스마트공장 바이오헬스산업 전초기지로
품질정책 10종·첨단 IT 시스템 9종 도입…고품질·소품종 대량생산 특화
2019-05-29 15:02:01 2019-05-29 15:02:01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충복 오송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 스마트공장이 전초기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7배 규모의 국내 최대 바이오 제조기지로 성장하고 있는 대웅제약 오송 스마트공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특화 공장이다. 대웅제약의 국내 공장 중 가장 최근에 준공한 오송 공장은 지난 2016년 준공 후 이듬해 4월 식약처로부터 KGMP 인증을 받았다. 2017년 11월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으며 대지 6만6000㎡, 연면적 약 4만6000㎡ 규모로 주문부터 생산계획, 원자재 발주까지 전 공정의 자동화를 구현해 낸 cGMP 수준의 시설이다.
 
대웅제약 오송 스마트공장은 고품질 의약품 생산을 위해 각 제조공정마다 인위적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폐쇄형 시스템과 제품의 주요 공정 정보가 실시간 자동 저장되는 품질운영 시스템(QMS) 등 9가지 IT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주문부터 생산 계획, 원자재 발주까지 전 공장의 자동화를 구현한 24시간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연간 20억정의 고형제와 60만바이알의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제조 기술 외에도 원가적인 부분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오송공장은 소품종 대량생산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며, 이는 글로벌 수요와 품질 수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생산·포장·물류 무인 자동화를 통한 효율적인 생산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 
 
소품종 대량생산에 특화돼 있지만 향후 생산 증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듈형으로 건축했다. 때문에 필요시에는 생산 중단 없이 단계적으로 증설 가능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공장운영은 24시간 사물 이동을 감시하는 IOT 모니터링과 무인 자동화 생산·물류로 고품질·고효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해외 법인, 생산공장 설립 등 적극적인 해외 유통망 구축 노력을 통해 국내 생산 의약품의 수출 성공 신화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오송 스마트공장을 글로벌 사업의 전초기지로 적극 활용해 우수한 생산 시설에서 나보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 오송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오송에 자리 잡는 제약·바이오기업도 늘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 7억원에 불과하던 오송바이오밸리 생산액은 지난해 1조5506억 원으로 증가했다. 일자리 역시 같은 기간 14명에서 4058명으로 급증했다. 
 
대웅제약 충북 오송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대웅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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