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재팬은 지난 23일 현지 만화 플랫폼 '픽코마' 출시 3주년을 기념해 한국·일본의 출판사 및 작가를 초청해 '픽코마 이야기 2019'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픽코마는 전년 대비 방문자수 2.2배, 매출 2.7배 성장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3% 성장했다. 지난해 일본 iOS와 구글플레이 만화앱 통합 다운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픽코마는 자체 인공지능(AI) 추천기술을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홈화면에서 MAB(Multi Armed Bandit)와 이용자 클러스팅을 통한 개인화 추천을 적용했다. 만화가 끝나는 부분에는 관련 유사 작품을 추천하는 기술을 적용해 전체 작품의 열람률을 끌어올렸다. 데이터 분석으로 작품을 좋아할 만한 이용자에게 전용 티켓을 선물하는 방식을 도입해 해당 작품의 유료 결제금액이 전체 매출의 81%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식재산권(IP) 활성화 전략에 따라, 픽코마는 자체 IP를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상화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카카오페이지·카카오M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픽코마는 이러한 IP 활성화 전략과 카카오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로 나갈 예정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는 독자적인 사업 모델과 추천기술을 통해 기존 종이책 기반의 일본 만화 시장을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대했다"며 "파트너 상생 강화,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으로 글로벌에서도 돋보이는 콘텐츠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일본에서 열린 픽코마 파트너스데이 ‘픽코마 이야기 2019’에서 발표 중인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사진/카카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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