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SC 상임위서 "국제기구 통한 대북지원 800만달러 공여 추진"
2019-05-17 17:57:36 2019-05-17 17:57:36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청와대가 1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제기구를 통한 북한 아동과 임산부의 영양지원 및 의료지원 사업을 위한 800만달러 공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식량기구(WFP) 및 유니세프(UNICEF) 요청에 의한 것”이라며 “상임위원들은 인도적 대북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추진해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대북 식량지원 문제는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WFP를 비롯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또는 대북 직접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NSC 상임위원들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지난 4월30일 자산점검 목적의 방북신청을 한데 대해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승인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기업인들의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리비아에서 억류된 우리 국민 석방관련 그간의 노력들을 평가하고 재외국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정부의 여행경보제도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청와대 본관 전경.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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