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CJ ENM 오쇼핑 부문이 자체 식품 브랜드(PB) 오하루 자연가득의 상품 카테고리를 늘려 사업을 강화한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다음 달부터 황성주 국산콩두유와 함께 프리미엄 두유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연내 건강음료와 견과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약 3800억원 규모의 국내 두유 시장 진출로 CJ ENM 오쇼핑 부문은 오하루 자연가득을 오는 2020년까지 누적 주문금액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오하루 자연가득 서리태 맷돌 두유'는 Non-GMO(비유전자변형작물) 국산 서리태를 껍질째 간 전두유 방식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콩을 통째로 간 전두유는 국내 두유 시장에서 7% 정도에 불과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앞서 CJ ENM 오쇼핑 부문은 지난 2014년 화학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원물의 영양을 그대로 살린 식품 브랜드 오하루 자연가득을 론칭했다. 석류즙을 시작으로 야생 블루베리즙, 양배추 브로콜리즙 등 다양한 프리미엄 건강음료를 출시했고, 견과, 청과(세척사과) 등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대표 상품인 석류즙은 석류의 본고장인 터키에서 친환경 공법으로 재배된 석류 과즙만 담은 제품으로 누적 주문금액 400억원을 앞두고 있다. 특히 화학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거부하는 '노케미(No-Chemi)' 열풍으로 지난해에만 200억원에 가까운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TV홈쇼핑업계에서 식품 흥행 기준으로 삼는 100억원보다 2배가 많은 수치다.
견과류 제품도 2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140억원을 넘어섰다. 일반 소포장 견과 제품에서는 보기 힘든 '브라질너트'가 들어간 제품으로 셀레늄 성분의 항산화 효과가 입소문을 탄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오하루 자연가득은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500억원을 돌파해 TV홈쇼핑업계 대표 식품 PB로 자리 잡았다.
CJ ENM 오쇼핑 부문 관계자는 "이번 식품 카테고리 강화는 CJ ENM 오쇼핑 부문이 지속해서 추진하는 상품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특히 최근 화학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자연주의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로 유통을 다각화하는 등 오하루 자연가득을 TV홈쇼핑을 넘어선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하루 자연가득 서리태 맷돌 두유' 제품 이미지. 사진/CJ ENM 오쇼핑 부문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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