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0.3%로 떨어지자 정부가 긴급장관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정부는 25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깨고 마이너스 0.3%로 떨어지자 긴급장관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논의에 나섰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올해 1분기 GDP 동향을 점검하고 경제 상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분기 -3.3%를 기록한 이후 41분기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 1.0%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쇼크는 최근 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수출 감소와 건설·설비 투자 부진이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47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8.2% 감소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수출부진이 넉달째 이어졌다.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올해 정부가 목표한 성장률 달성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가 2.6~2.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은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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