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약속의 다짐', 전국 방방곳곳·해외서 추모 물결
학교·시민광장마다 '노란 리본'의 물결…FC바르셀로나 구단도 "리멤버 0416"
2019-04-16 18:09:15 2019-04-16 18:09:1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전국과 해외에서도 추모 행사들이 이어졌다.
 
16일 서울에서는 아침 6시30분 '4·16 약속지킴이 도봉모임'이 서울 지하철 도봉역·창동역·쌍문역·방학역에서 노란리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도봉모임은 이번주가 끝나는 오는 21일에도 도봉구민회관에서 기억문화제를 연다.
 
오전 7시30분 오산고, 신광여중·고, 선린중·고, 보광여중·고, 배문고, 용산중·고 앞에서도 노란리본 나눔 행사가 열렸다. 보컬팀 '어쩌다 떠난 여행'이 정오에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가 오후 4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억과 다짐의 릴레이콘서트'를 개최했다.
 
이후 오후 6시 강서구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근처 '극단 오르다 작은 무대'에서는 세월호 5주기 추모공연 '나는 꿈이… 나는 꿈이 있었다'가 진행됐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지하 1층 미술관 2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세월호 참사 5년'을 주제로 사진전이 열렸다.
 
경기도청에는 지난 15일부터 이번달 말까지 세월호기가 게양된다. 이날 오후 7시30분에는 과천 중앙공원 분수대 앞 '5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오전 11시 인천 인천가족공원 추모관 앞 광장에서도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이 개최됐으며, 오후 8시 인천 연수구 하늘교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예배'가 열렸다.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도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이 추모제를 진행했다. 예술단 '춤추는 나무'가 광주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추모공연을 진행했다. 전북 정읍과 전남 순천에서는 추모 행진 등이 진행됐으며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도 바람길 걷기, 추모극, 추모의식과 예술마당 등의 행사가 열렸다.
 
경남 양산·거제·창원, 울산, 경북 구미·안동 등에서도 추모 문화제 등 행사가 개최됐으며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등에도 추모 행사가 있었다.
 
해외에 있는 시민들도 현지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5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소아스 런던대학교 등에서 영상 상영 등 행사가 열렸다.
 
교포나 해외 거주 한국인분 아니라 외국에서 세월호 추모 메시지를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페인 축구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는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리멤버 0416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세월호를 의미하는 그림을 올렸다. "우리는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 노란 배와 검은 리본 그림으로 추모의 뜻을 표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세월호 3주기와 4주기에도 추모 메시지를 업로드한 바 있다.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 인근 선착장에서 추모객들이 '팽목바람길' 걷기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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