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10일 출국
11일 트럼프와 비핵화 논의…"북미 대화 조속 재개 위해 최선"
2019-04-09 15:42:26 2019-04-09 15:42:5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10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탑다운' 방식으로 북미 하노이 결렬 이후 중단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중재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오후 서울을 출발, 미국 시각으로 같은 날 오후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이후 미국 측이 제공한 영빈관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인 11일(현지시각)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등을 차례로 접견한다. 한미 정상은 정오부터 2시간에 걸쳐 백악관에서 정상 내외간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과 양국 핵심 참모가 배석한 확대회담 겸 업무오찬을 잇따라 갖는다.
 
김정숙 여사는 확대회담 시간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별도의 일대일 오찬을 한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는 같은 날 오후 미국을 출발해 우리 시각으로 12일 늦은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된다"며 "탑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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