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남북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원들의 출경을 오는 25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북측은 지난 22일 '상부의 지시'라며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인원 전원을 전격 철수시킨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측 관계기관과 협의가 마무리되어 2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근무할 인원들의 출경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김창수 사무처장 겸 부소장 등 공동연락사무소 직원과 지원시설 관계자 등 총 54명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는 것으로 북측에 통보했다. 다만 실제인원은 이것보다 적을 예정으로, 최종 인원은 당일 오전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5일 공동연락사무소에는 주말 근무자 25명을 포함해 총 60~70명 안팎의 남측 인원이 체류할 예정이다. 평상시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공동연락사무소에 남측 인원이 정상 출근한다고 해도 북측 인원이 전원 철수한 상태여서 실질적인 연락 업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는 군 통신선 등 별도의 남북 연락채널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하며 북측의 후속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인원 철수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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