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르면 5일 미국으로 출국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난다. '노딜'로 끝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상황을 평가하고 후속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지난 달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만날 예정이었지만, 북미 정상간 합의문 도출에 실패하면서 한미 실무회동도 연기됐다.
그렇지만 미국 측이 "북미 대화가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이번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경축사 등에서 언급한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남북 철도·도로 현대화 공사 등에 대한 제재면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2월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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