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진행된 전당대회 마지막 연설에서도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촉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 "정부는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며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정부는 들어라. 한국당 여전사로서 제가 앞장서서 정부가 공개에 나서도록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뒤 또다시 5·18 발언으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당시 김 후보는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으로 김 후보는 당에서 징계 유예 조치를 받았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의 경우 징계를 유예하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른 조치다.
김 후보는 "제가 전당대회를 시작하면서 언론의 뭇매를 맞고 고뇌와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전국 방방곡곡에 계신 동지들이 힘과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최고위원 후보들을 거론한 뒤 "저분들을 지지하면서 남아있는 공간에 김순례 후보를 꾸욱꾸욱 눌러달라"며 "4·3 재보선에 압승하고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겠다. 여러분 저를 믿어달라. 저 김순례는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