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구직자가 가고 싶어하는 회사에 삼성전자 등 기존 대기업이 순위권을 차지했지만, IT기업도 상위 순위에 드는 등 변화가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2~19일 구직자 1040명에게 ‘상반기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을 설문해 20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여전히 삼성전자가 14.9%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기존의 기업을 물리치고 카카오(12.2%)가 차지했다. 한국전력공사(6.2%)는 3위로 작년보다 한 계단 내려왔고, 현대자동차(5.6%)는 4위에 머물렀다. 5위는 네이버(5.5%) 였다.
입사선호기업 'TOP 5'에 IT·벤처 기업으로 대표되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순위에 올라, 미래 직무와 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선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음으로는 LG전자(4.2%), SK하이닉스(4%), CJ제일제당(3.1%), 셀트리온(2.5%), LG화학(2.4%)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들 기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높은 연봉’(27.2%)을 꼽았다. 계속해서 ‘사내복지제도’(17.3%), ‘회사 비전, 성장 가능성’(10%), ‘정년보장 등 안정성’(8.5%), ‘대내외 평판 등 기업 이미지’(8.4%), ‘정시퇴근 등 워라밸 중시 근무환경’(7.1%)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는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학력(42.8%, 복수응답)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에 이어 동일한 결과였다. 일정 기준의 스펙이 충족돼야 입사지원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다음으로 ‘외국어 능력’(36.6%), 출신학교(학벌)(35.7%), ‘인턴 등 직무경험’(33.8%)이 뒤를 이었으며, 이외에도 자격증(32.6%), 전공(30.2%), 어학 성적(28.1%) 등이 있었다. 글로벌 진출이 필수가 되고 있는 대기업의 특성상 어학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구직자들이 많음을 보여준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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