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도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판단, 청소년지원 내실화 등을 위해 올해 도비 21억원을 포함해 총 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기능 강화를 위해 인력을 기존 9명에서 12명으로 보강하고, 오는 4월까지 센터를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또 진로박람회를 확대 개최하고, 대학입시 설명회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시·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활성화에도 집중한다. 도는 각 지역 센터의 기능 정비 및 보강을 위해 11개 센터의 인력을 총 14명 증원하고, 근무인력에 대한 단계적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 센터 조직의 고용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도는 이달부터 희망 시·군을 대상으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1일 1만원 이내에서 도시락 등 급식을 제공한다. 월 6회 이상 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에게는 10개월간 월 3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일대일 멘토-멘티제도’도 시행한다.
도는 청소년들의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해 자립준비교실 운영을 병행한다.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심리검사·전문상담 서비스도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연간 도내 학업 중단자 수는 1만5576명이며, 이는 전국(5만57명) 기준 31%로 가장 많다. 도는 향후 센터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추가 발굴하는 등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사진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열린 진로박람회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