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이마트(139480)가 지난해 어닝쇼크 소식에 급락했다.
1일
이마트(139480)는 전일보다 6.25%(1만2000원) 내린 1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52주 신저가인 17만8000원까지 주저앉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6조4126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628억원으로 2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4조2260억원, 영업이익은 61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1300억원대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추석시점차와 연말 수요부진으로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7%로 매우 부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품할인율이 높아지면서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고정비율도 높아져 큰 폭의 어닝 쇼크를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쿠팡의 공격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며 “온라인 물류 투자와 반격이 예상되지만 단기적 수익성에는 개선의 여지가 적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의 증가 폭은 제한적이거나 감소 가능성도 있다”며 “적극적으로 매수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1일 설 연휴를 앞두고 이마트가 지난해 어닝쇼크 소식에 급락했다. 사진은 이마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경하는 고객.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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