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주요 신흥 시장인 중남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일기획이 아르헨티나에 추가로 법인을 세웠다. 제일기획은 최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아르헨티나 법인은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8개 국가에 이은 중남미 지역의 9번째 거점이다. 제일기획은 중남미 전역에 통합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제일기획이 진출한 국가는 44곳으로 늘었고, 이들 국가에서 운영 중인 법인, 지점 등의 거점 수는 총 53개에 이른다.
제일기획이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큰 경쟁력을 갖춘 사업은 리테일 마케팅이다. 우선 브라질 법인이 지난 2015년 구축한 통합 리테일 솔루션 모델은 현재 제일기획 내 리테일 비즈니스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파나마, 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에서 삼성전자 매장 내 프로모터(판매직원)를 활용한 고객 응대 솔루션으로 '갤럭시 노트9'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또 멕시코에서는 글로벌 사무용품업체 오피스디포(Office Depot)에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넓혀주는 디지털 키오스크(무인 단말기)를 론칭해 광고주뿐만 아니라 소비자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아르헨티나 법인은 이와 같은 리테일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현지 매장의 연출과 진열(VM: Visual Merchandising), 매장 내 고객 응대 관리(Field Force Management) 등의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제일기획 중남미 총괄은 리테일, 디지털 등 핵심 사업 확대로 3분기 누계 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17% 증가했으며, 2016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진우영 제일기획 중남미총괄 상무는 "중남미 시장에서 리테일, 디지털, 미디어 등 솔루션을 제공하며 구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Business Intelligence)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중남미 전역에서 새로운 소비자 인사이트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현지 비즈니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제일기획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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