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영업이익 74.8% 증가…통상임금 기저효과
판매 확대와 단가 상승…4년 연속 50만대 판매
2019-01-25 10:27:37 2019-01-25 11:38:25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맏형인 현대자동차 보다 나은 실적을 거두며 선방했다.
 
기아자동차는 2018년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54조1698억원  △영업이익 1조1575억원  △경상이익 1조4686억원  △당기순이익 1조155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25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2%, 74.8%, 28.8%,19.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3조4732억원 △영업이익 3820억원 △경상이익 1941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 26.3% 늘었지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5.9%, 10.0%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신차의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는 도매기준으로 △국내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52만861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28만 59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0만9205대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1.7% 감소한 59만583대 △유럽에서 3.0% 증가한 49만1797대 △중국에서 2.8% 증가한 37만2대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5.3% 증가한 82만8212대가 판매됐다.
 
산업수요 성장세 둔화와 재고 정상화 노력 등으로 판매가 감소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16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및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여건 악화와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 등의 계정 재분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1.9%포인트 증가한 85.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회계 처리 변경에 따른 수출비의 매출원가 계정 재분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7.2% 감소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도 2.8%포인트 감소한 12.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대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4.8% 증가한 1조1575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0.9%포인트 증가한 2.1%로 집계됐다.
 
아울러 관계사 손익 증가 영향 등으로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1조468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9.4% 증가한 1조1559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4분기 기아차의 매출액은 판매대수 및 판매단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3조47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7년 4분기 대비 26.3% 증가한 3820억원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경상이익은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9% 감소한 1941억원을 실현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0% 감소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기아차의 도매기준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7% 증가한 13만6293대 △해외에서 1.9% 증가한 60만191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73만8208대를 기록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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