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밴의 3세대 '뉴 스프린터'가 16일 국내 출시됐다.
스프린터는 1995년 1세대 출시 이후 현재까지 130여개 국에서 360만대가 넘게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밴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스프린터는 지난해 2월 독일 월드 프리미어에서 첫 공개됐다.
국내에는 뉴 스프린터 투어러(Tourer)의 319 CDI와 519 CDI 등 총 2개 모델이 출시된다. 두 모델에 적용된 3리터 배기량의 OM642 V6 디젤 엔진은 190마력과 44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519 CDI는 차체 길이에 따라 Long, Extra Long 두 가지 스타일로 제공된다. 국내에 수입되는 뉴 스프린터는 독일 뒤셀도르프(Düsseldorf) 공장과 뤼디스페데(Ludwigsfelde) 공장에서 생산된다.
외관 디자인의 경우 기존의 뚜렷한 윙 부분의 윤곽은 부드럽고 유려한 선으로 변모했으며, 전면부는 더욱 인상적이고 스포티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밴의 3세대 뉴 스프린터가 16일 국내 출시된다. 사진/다임러 트럭 코리아
새로운 기능으로는 다기능 스티어링 휠로 조작하는 운전석의 콘트롤 및 디스플레이 콘셉트, 인체공학적 디자인 시트, 최신 보조 시스템 등이다. 10.25인치 HD 디스플레이로 구현되는 MBUX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국내에 올 하반기 적용 예정이다.
뉴 스프린터에는 지금까지 승용차 및 대형 트럭의 전유물이었던 다양한 안전 및 보조 시스템들을 적용했다. 레이더 기반의 능동형 디스트로닉 차간 거리 조절 어시스트(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 측풍 어시스트(Crosswind Assist) 등이다.
스프린터에는 리어 뷰 디스플레이 주차 패키지와 360° 어라운드 뷰 주차 패키지의 두 가지 주차 패키지가 제공된다. 리어 뷰 디스플레이 주차 패키지는 장애물 감지 시 시각, 청각 신호로 운전자에 위험을 알리고 룸 미러에 표시되는 리어 뷰 디스플레이 창에서 후방 카메라의 화면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뉴 스프린터 정면 모습. 사진/다임러 트럭 코리아
이 주차 패키지에 추가된 드라이브 어웨이 어시스트(Drive Away Assist) 기능은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잘못된 기어 조작이나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의 혼동에서 오는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작동한다. 장애물이 감지되면 시스템은 속도를 3km/h로 제한한다.
이보다 더 나은 시야 확보는 루프 뒷면, 사이드 미러, 라디에이터 그릴에 장착된 총 4개의 카메라를 갖춘 360° 어라운드 뷰 주차 패키지에서 구현된다.
7단 자동 변속기 7G-TRONIC PLUS는 드라이브 셀렉트(Drive Select) 기능을 사용해 수동으로 컨트롤 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기어 변속과 적은 유지 비용을 선사한다. 또한 오랜 기간 차량 운행 중단이 예상되면 차량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절전 모드에 들어간다. 절전 모드가 해지되면 스프린터는 오랜 다운타임 이후에도 어려움 없이 시동을 걸 수 있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 관계자는 "3세대 스프린터는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대형 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엔진, 변속기, 유지 보수 등의 최적화를 통해 비용부담을 최대한 낮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뉴 스프린터는 투어러 319 CDI, 519 CDI 등 두 개 모델로 출시된다. 사진/다임러 트럭 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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