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항터미널 '사전 체크인'…이용객 '쑥쑥'
'출국 지름길' 인식…광명역 개장 1년, 누적 이용객 8만명 넘어
2019-01-15 16:12:15 2019-01-15 16:12:15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공항에 가기 전 미리 체크인을 할 수 있어 '출국 지름길'로 떠오른 도심공항터미널의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레일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이용객이 개장 1년 만에 누적 이용객이 8만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13일 기준 총 이용객은 8만3000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226명이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개장 이후 월 평균 이용객은 상반기 5000명 수준에서 하반기 8000명 수준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름 여행시즌인 지난 7월과 8월에는 약 2만명이 도심공할 터미널을 이용했다. 가장 탑승 수송객이 많았던 날은 추석 연휴 전날로 9월 22일 685명을 기록했다.
 
코레일의 교통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KTX연계이용에 대한 편리함(58.8%)과 빠른 이동 시간(28.2%)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혔다.
 
광명역 도심공항철도 사전 탑승수속 창구. 사진/뉴시스
 
실제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연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할 경우 경상권은 2시간 이상, 전라권은 1시간 40분의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코레일은 분석했다.
 
여기에 이용객들은 공항이 아닌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사전에 체크인을 하고 수하물까지 위탁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공항에 도착해서는 전용 출입문으로 입장하고, 간편 출국심사만 거치면 출국이 가능하다.
 
현재 광명역 도심공항철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진에어, 이스타 항공의 사전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다. 코레일은 앞으로 외국항공사 등 입점 항공사를 더욱 확대하고 고객 편의 시설을 늘려 도심공항터미널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개장 1년 만에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전국 어디에서나 편하게 해외 여행길에 오를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고심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항철도가 서울역에서 개통한 공항철도의 경우도 2007년 3월 개통 이후 누적 이용객이 5억4000만명을 넘어섰다. 개통 초기 이용객이 없던 공항철도는 '공항 연계철도'의 이점을 살려 이용객 유치에 성공했다. 인천공항행 직통열차에 탑승할 경우 국제선 탑승수족을 미리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이용객 증가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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