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내버스운송자 10명 중 9명 "전기버스 도입 찬성"
8명이 "회사에 이익 된다" 긍정적 평가…"충전소, 자가운영 필요"
2018-12-18 14:33:27 2018-12-18 14:37:14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시내버스운송사업자 10명 중 9명이 전기버스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은 도내 인허가 시내버스운송사업자 62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전기버스 도입 확대를 위한 정책방향을 포함한 ‘경기도 전기버스 도입 여건 조사’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기버스 도입 의사를 물어본 결과 전체 업체의 83.8%(52개)가 보통 이상으로 답했다. 전기버스 도입 취지 및 필요성에 대해서는 95.1%(59개)가 동의했다. 전기버스의 기대편익과 관련, 사업자의 87.1%(54개)는 ‘유류비 절감’을 가장 높은 순위로 꼽았다. 전기버스가 회사 이익에 부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82.2%(51개)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전기버스 충전소 운영계획의 경우 ‘자가 충전소 운영’이라는 답이 6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회사(모회사)에 위탁 운영’(25.8%) 순으로 나타나 타사 충전사업자에게 충전소를 위탁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했다.
 
도내에서는 현재 김포 소재 선진운수가 전기버스 25대를 최초로 도입,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원여객과 성남시내버스가 각각 100대와 20대를 신청했으며, 수원시는 전기버스 시범도시 선정을 추진 중이다.
 
연구원은 전기버스 도입 확대를 위한 정책방향으로 ▲전기버스 구입 보조금 및 전기차용 전기 요금 할인 유지 ▲버스운송사업자의 자가 충전소 설치 운영 지원 ▲배터리 기술개발 지원 ▲버스운송사업자의 요구를 반영한 전기버스 표준모델 개발 등을 제시했다.
 
버스업체 관계자가 전기버스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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