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1%대 넘게 하락하며 2070선을 내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2.62포인트(1.55%) 떨어진 2068.6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와 캐나다 법무부가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는 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85억원, 263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891억원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36%)와 통신업(1.01%)을 제외하고 전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2.62%), 종이목재(-2.41%), 의료정밀(-2.13%), 유통업(-1.78%), 건설업(-1.36%), 금융업(-1.20%) 등이 하락했다.
다만 현재의 증시 약세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저점을 하회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통화정책 궤도에 대한 명확한 수준을 제시한다면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의 자금이 기존 성장주에서 저평가 가치주로 이동하는 모습"이라면서 "전 업종에 걸친 무차별적 매도나 하락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22.74포인트(3.24%) 떨어진 678.38포인트에 마감했다. 개인이 171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5억원, 843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20원(0.56%) 오른 1120.30원에 마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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