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4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롯데의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지난 10월 경영에 복귀한 이후 첫 외국 일정을 진행한 신 회장은 3일 베트남에 도착해 현지 사업을 점검했으며, 하노이시 인민위원장과도 면담했다.
롯데그룹은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호찌민시가 경제 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하노이시에는 '롯데몰 하노이'를 건설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1990년대 베트남에 처음 진출해 식품, 외식, 유통, 서비스, 건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지알에스,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에서 약 1만5000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라며 "양국의 교역 확대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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