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 GM 사장, 이동걸 산은 회장과 면담…"법인분리 필요"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베리 앵글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최근 방한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등을 만나 한국지엠의 법인분리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5일 한국지엠 관계자는 "앵글 사장이 전날 이 회장을 만났으며, 법인분리에 대해 원론적인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절차상의 문제 등을 들어 법인분리에 동의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의견차를 해소하지 못했다.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4일 이동걸 산은 회장 등과 만나 법인분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앵글 사장은 이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도 만났으며, 홍 대표는 한국지엠이 산은,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달 1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연구개발(R&D) 법인분리 안건을 의결하는 등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서울고법이 '한국지엠의 주주총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법인분리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김재홍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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