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차기 대구은행장 선임권 등을 놓고 내홍을 빚었던
DGB금융지주(139130) 사태가 일단락됐다. 대구은행 이사회가 지주사에서 은행장 추천권을 갖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규정을 받아들였다.
19일 대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주에서 요청한 '경영관련 중요규정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 했다고 밝혔다.
앞서 DGB금융은 CEO 육성 및 선임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이사회의 경영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사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운영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정안을 내놨다.
여기에는 대구은행장 등 계열사 수장 추천권을 지주사 자추위가 갖는 것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은 각각 지난 13일, 15일 규정을 개정했다.
하지만 대구은행 이사회는 DGB금융 이사회의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줄곧 거부하면서 7개월째 은행장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다만 이날 대구은행 이사회가 규정개정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은행장 선임 작업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DGB금융 자추위는 행장 후보를 추천하되 단 대구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은행 이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방침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 제도변경으로 DGB금융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국내 선도사 수준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신뢰 회복과 경영 리스크 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DGB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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