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황 회복을 논하기 어려운 시점
2018-11-18 12:00:00 2018-11-18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자동차 업황이 내년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자동차 수요 둔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G2(미국·중국)의 판매 기저와 신차 효과로 소폭(3~4%)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올해 G2의 동반 수요 둔화는 자동차 산업에서 처음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공급 지표인 인센티브는 안정화 단계지만 수요 지표인 금리 상승으로 차량 구매 비용의 부담 가중되고 있다. (월 평균 부담액 2011년 424달러  2018년 525달러) 중국은 SUV·MPV 신차 효과, 소형 차종이 인기를 끌었지만 2018년 전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다. 
 
국내의 경우 내년 개별소비세 혜택을 감안해도 수요는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개별소비세 인하를 2019년 상반기까지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도 현대·기아의 국내 독주는 지속되겠지만 이는 글로벌 경쟁력의 척도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는 "세계적으로는 중국의 부양책 효과로 5.3% 성장을 기록하더라도 글로벌 전체 수요 증가 기여분은 0.7%에 불가하다. 중국 부양책 가정하면 글로벌 성장 +1.5%, 부양책 없다면 +0.8%가 예상된다"며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는원가 절감과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GM 등 미국 완성차는 수익성 위주로 라인업 축소해 생산 효율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섹터에서는 GM을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만도(204320)를 추천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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