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톱' 교체에 청와대 "포용국가 달성 위한 호흡 고려"
2018-11-09 14:59:14 2018-11-09 14:59:14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정책 투톱’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 동시 교체를 비롯해 9일 단행한 인사에 대해 청와대는 “문재인정부 철학·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힘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인사 가능성이 시중에 파다했던 상황에서 이를 늦출 경우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 소식을 전하며 “경제정책을 지휘할 사령탑으로서 실행력·추진력을 발휘해 포용국가를 달성할 동력 확실히 만들어낼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 출범 후 70여 차례 지속된 대통령 주례보고에 배석해 누구보다 국정철학을 이해하고 있으며,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의 강력한 천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사회수석비서관으로 다양한 국정겸험을 쌓아왔다”며 “포용국가 설계자로서 큰 그림을 가지고 실행을 총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두 사람에 대해 윤 수석은 “일이 되게 만드는 ‘원 팀’으로 호흡을 맞출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속 제기된 전임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간 엇박자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도 “(홍 내정자와 김 실장이) 같은 지점에서, 같은 시각으로, 같은 곳을 보면서 호흡을 맞춰나갈 수 있는 분들”이라며 “(정책 추진) 속도감과 실행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9일 신임 경제부총리,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인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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