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올해 4인가구 김장비용은 약 26만원이 들 전망이다. 무와 배추값이 작년보다 높아지면서 작년보다 약 3만원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인가구 김장비용은 약 26만원이 들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김장 규모를 110만톤으로 추정했다. 이는 8년 전인 2010년의 184만톤보다 40.2% 감소한 규모다. 4인 가구 기준으로는 23.4포기다.
올해 김장비용은 약 26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무와 배추 가격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작년보다는 높은 상황이라 김장비용은 4인가구 기준으로 작년보다는 3만원 더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배추·무·고추 등 품목별 수급 상황에 따라 분산 출하하는 방식으로 공급량을 조절해 물가를 잡기로 했다. 배추의 경우 김장 수요가 적은 11월 상·중순 출하조절시설에 1000톤을 가저장하고, 계약재배 물량 4만4000톤을 활용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에 평년 대비 20% 공급량을 늘린다. 무는 11월에 2000톤 가량을 수매 비축해 예기치 못한 작황 급변과 김장수요 집중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가계부담을 덜기위해 할인 판매와 직거래를 확대하는 대책도 내놨다. 전국 농협 판매장 2200여 곳과 농협 온라인몰을 통해 김장 채소류를 시중가 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절임배추는 약 20% 싼 값에 사전 예약판매를 한다. 김장 채소류 직거래 장터는 지난해 70곳보다 10곳 늘린 80곳을 운영한다. 이달중 공영홈쇼핑 특별판매전도 개최한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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