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금리 하락과 저금리 대출 취급 영향이 컸다. 반면 은행권의 예금금리는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전월보다 올랐다.
(출처/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3.6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29%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 금리도 전월 3.41%에서 이달 3.40%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표금리 하락과 은행들이 수도권 중심으로 저금리 대출 취급을 늘린 영향이 컸다.
기업대출 금리는 3.6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우량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3.21%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전월 저금리 대출 취급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3.88%로 집계됐다.
반면 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오르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은행의 예금금리는 1.84%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순수저축성예금이 전월보다 0.04%포인트 오른 반면, 시장형금융상품은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두 상승한 반면,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전월보다 0.08%포인트 오른 반면, 대출금리는 0.4%포인트나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도 예금금리는 0.1%포인트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0.12%포인트 하락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예금금리가 0.02%포인트, 대출금리가 0.1%포인트 각각 올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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