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평양 남북정상회담 주관 통신 맡는다
네트워크 인력 60명 투입…통신 서비스 운영 담당
2018-09-18 10:45:47 2018-09-18 10:45:47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가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남북정상회담 남측 주관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KT는 18일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준비위원회와 '정상회담의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T는 정상회담 관련 통신 시스템 및 시설을 구축하고, 통신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총 1000석 규모로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에 방송·통신망을 제공한다.
 
KT 직원들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이번 정상회담 통신 서비스에 방송·무선·설계·구축 등 총 6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을 투입한다. KT의 IT서포터즈는 정상회담 취재 지원에 나선다. 10여명의 IT서포터즈는 DDP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스태프들의 각종 IT 문제 해결을 담당한다. IT서포터즈는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때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노트북, 스마트폰의 네트워크 연결을 비롯한 각종 IT 기기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KT는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남과 북의 신뢰관계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4월 판문점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도 완벽한 통신지원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1차 정상회담(2018년4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2007년10월) ▲남북장관급 회담(2007년5월) ▲이산가족 화상상봉(2005년8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2000년6월) 등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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