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 52시간 근무제' 10월 조기 도입
시중은행 중 최초 노사 합의 성공
2018-08-30 14:35:18 2018-08-30 14:35:18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우리은행(000030)이 시중은행 중 최초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노사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오는 10월 도입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은행 노사는 전 영업점과 부서를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기 위해 근무형태 개선, 제도 도입 및 보완, 새로운 근로문화 정립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연장근무가 많은 영업점과 부서에 대해서는 인원을 추가 배치해 근무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 이미 시행 중인 PC오프(OFF)제와 대체휴일제를 개선하고 탄력근로제도 실시한다. 영업점 아침회의도 없애 새로운 근로문화를 정립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도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사전 준비를 해왔다. 또 올해 전년 대비 26% 확대한 750명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주 52시간 근무제를 대비해 왔다. 특히 우리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 후 인원 충원이 필요할 경우 추가 채용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내년 7월까지 유예기간이 남았지만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조기·전면 도입을 결정했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 우리은행의 기업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 노사 합의는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과 안정적인 정착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사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오른쪽)과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이 '주 52시간 조기 도입을 위한 노사 공동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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