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대규모 개발지 인근 신흥 상권에서 분양하는 상가가 관심을 받고 있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배후수요 및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이 활성화돼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 광역 조감도. 사진/GS건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개발지 인근 상가 분양권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6년 하반기에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3블록에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 전용 52㎡ 점포는 현재 약 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상가가 위치한 한류월드는 99만4756㎡규모로 개발 중인 한류문화 복합단지로써 CJ문화콘텐츠단지,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호텔·주거·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경기도·고양시·코트라 등 3개 기관은 오는 2022년까지 킨텍스 제1·2 전시장 옆 1만2000㎡대지에 제3전시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개발지 인근 상가의 프리미엄 형성 배경으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 증가를 꼽는다. 또 신흥 상권에서 학원, 병·의원, 약국, 프랜차이즈, 외식업 등의 특정 업종을 먼저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지난 6월말 진행된 라이프 에비뉴와 포트 에비뉴 입찰에서 총 117실 모집에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7일 계약을 진행한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 내 첫 상가인 ‘하남 포웰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은 3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하남 감일지구는 약 168만㎡ 규모이며, 총 1만3000여세대, 약 3만3000명을 수용할 목적으로 계획된 택지지구다. 미래가치가 높은데다 특히 지구 내 상업용지 비율이 1.5%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연내 공급을 앞둔 신규 분양 상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신건영은 이달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상 6-1-1, 6-1-2블록에서 상가 ‘더케렌시아몰’을 분양한다. 이 상가는 지상 1~2층, 전용 28~106㎡, 41개 점포, 연면적 2598㎡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 개발에 시동이 걸린 북위례 권역에 들어서 있다.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는 오는 9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상업시설인 `파크 에비뉴`를 선보인다. 이 상가는 7653세대의 초대형 단지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상업시설이다. 단지 내 주요 기반시설인 자이안센터, 에듀존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심 보행로와 연계된다. 상가는 지상 1~2층으로, 총 76개 점포이며 전용면적은 대다수가 약 30~70㎡대로 공급된다.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 준주거용지 5블록에서 ‘신한 헤센 스마트’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단지 맞은편으로 은평성모병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약 2500명의 종사자와 일일 1만2000여명의 유동인구가 예상된다. 또 인근 은평뉴타운 1단지(힐스테이트) 아파트 약 1000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2200여실이 이미 입주해 있어 고정 수요 확보도 가능하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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