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근로빈곤층이 설립한 자활기업을 이용해 중장년층 일자리를 창출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자활분야에서 50+세대의 일자리 모델 발굴과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9월19일 남부캠퍼스에서 50더하기포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자활기업은 자활사업단 과정을 거쳐 근로빈곤층 참여자들이 스스로 설립해 만든 기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0년 광역자활센터를 개소하고 자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50+세대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생 후반기 일과 활동을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다수 구성원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으로 경영계획 수립, 문서작성, 홍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자활 분야에 관심 있는 50+세대와 서울시민, 학계 및 현장 전문가가 자활분야 50+일자리의 가능성 모색과 활동 사례를 나누고, 50+당사자와 자활기업의 동반성장 방안을 도출한다.
먼저 신명호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연구센터장은 ‘자활분야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양승윤 서울광역자활센터 사업기반팀장은 자활기업이 필요로 하는 50+일자리를 주제로 발제한다.
재단은 포럼 이후에도 일자리 발굴 성과 공유 및 사후 모임을 지원하고, 서울광역자활센터 및 지역자활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모델 발굴에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 50+보람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50+자활기업 펠로우십 운영도 확대 발전시킨다.
이경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차상위계층, 수급자가 힘을 모아 창업하는 자활기업은 탈빈곤의 통로이자 사회적경제조직의 기반”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자활분야에서 50+세대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활동과 일자리를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50플러스서부캠퍼스에서 열린 개관 1주년 기념식에서 이경희(왼쪽 세번째)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가 기념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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