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내년 초 광운대 근처에 서울 동북권 창업 거점이 될 ‘SNK-비타민(VITAMIN)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7일 노원구 월계동 447-4외 1에서 ‘SNK-VITAMIN센터’ 착공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연면적 517.55㎡, 지상 3층 규모이며 준공 예정일은 오는 12월31일이다.
SNK는 서울시(Seoul), 노원구(Nowon), 광운대(Kwangwoon)의 첫 글자들을 딴 명칭으로, ‘광운대 캠퍼스타운’의 또다른 이름이다. 광운대 캠퍼스타운은 창업을 메인테마로 동북권 창업 생태계의 허브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NK-VITAMIN센터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지역 청년에게 창업 교육부터 인큐베이팅(창업기업 보육), 시제품 생산, 사업자 등록·특허 출원 등 실무, 투자 유치까지 창업 관련 종합서비스를 원스톱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10월 광운대역사에 문을 연 ‘SNK-스타트업 스테이션’에 현재 창업팀 67개가 대기 중일 정도로 관심이 큰만큼, 센터가 창업 활동공간의 부족함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퍼스타운 거점 공간 중 기존 건물이나 사무실을 임대하는 방식이 아닌, 대학 소유 부지에 전용공간을 새로 만드는 형식은 이번이 첫 사례다.
광운대는 토지를 제공하고 서울시가 건축비를 부담해 신축한다. 건축 후에는 노원구가 20년 동안 소유하고, 광운대가 창업거점공간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센터가 문을 열면 기존에 광운대 캠퍼스타운에 조성돼있는 다양한 창업지원시설과 시너지를 내고, ‘지역자산과 대학자산의 융합을 통한 창업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오는 2019년 본격 시작될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광운대 캠퍼스타운에는 SNK-스타트업 스테이션, 광운대 창업보육센터, 융합디자인씽킹랩, 서울창업디딤터 등 창업지원시설이 있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역창업 거점인 비타민센터 등 동북권 창업생태계 조성을 추진해, 4차 산업혁명의 도화점인 대학가를 중심으로 지역주민 및 예비창업가의 창업 문화 정착을 돕고 있다”며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한 지역 기반 창업의 대중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NK-VITAMIN센터 투시도.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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