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개인 비중 늘고 외인·기관 줄었다…개인, '소형주' 집중
개인투자자 비중, 67.6%, 전년비 4.3%p 증가…코스닥 소형주, 개인 92.9%
2018-08-06 06:00:00 2018-08-06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거래비중이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개인의 비중은 4.3%포인트 늘어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소폭 감소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말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주식시장의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 67.6%, 외국인 18.4%, 기관이 13.1%로 집계됐다. 개인 거래비중은 전년대비 4.3%포인트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2.9%포인트, 기관은 1.2%포인트 감소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시장별로는 개인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비중은 53.4%로 전년동기대비 6.7%포인트 증가했으나 코스닥시장 거래비중은 85.0%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 거래비중이 증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 거래비중이 26.0%로 작년동기 30.8%보다 4.9%포인트 줄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9.0%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기관투자자도 코스피 거래비중은 19.6%로 작년같은기간 대비 1.4%포인트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5.1%를 기록,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는 중·소형주 거래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규모별 투자자 거래비중 조사 결과에서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비중이 높은 반면, 중소형주는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거래비중은 시가총액규모별지수에 포함된 종목의 거래대금을 합하여 산출됐다.
 
코스피 대형주의 경우 거래비중이 개인 38.5%, 외국인 34.2%, 기관 26.2%로 투자자별로 비중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으나 소형주는 개인 90.1%, 외국인 6.9%, 기관 2.1%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현저하게 높았다. 코스닥시장도 대형주(73.7%)보다 소형주(92.9%)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자료/한국거래소
 
업종별로는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은 ▲금융업 64.4% ▲전기가스업 60.7% ▲전기전자 53.9% ▲운수장비 48.7% 순이었다.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 상위업종은 ▲종이목재 88.5% ▲비금속광물 83.2% ▲기계 75.1% ▲의약품 74.9% 순으로 높았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은 ▲방송서비스 51.8% ▲인터넷 31.6% ▲디지털컨텐츠 23.5% ▲오락?문화 22.3%였고, 개인은 ▲섬유·의류 93.5% ▲정보기기 92.9% ▲기타 제조 92.1% ▲일반전기전자 91.9%업종의 거래가 많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에서 기관의 거래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부국증권(001270)(55.2%) 유니드(014830)(48.5%), S&T중공업(003570)(48.3%), 한섬(020000)(48.2%)순이었다. 외국인은 아이엔지생명(079440)(75.1%), 남양유업우(003925)(65.3%), LG생활건강우(051905)(64.9%), 아모레퍼시픽우(090435)(64.9%)의 거래비중이 높았다. 개인투자자는 한화투자증권우(003535)(99.9%), 노루홀딩스우(000325)(99.8%) 등 우선주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리노공업(058470)(40.7%), GS홈쇼핑(028150)(39.7%), 원익머트리얼즈(104830)(38.5%), SK머티리얼즈(036490)(37.4%) 등이었다. 외국인은 카카오M(016170)(48.0%), 하이록코리아(013030)(41.9%), 고영(098460)(40.6%), 메디톡스(086900)(36.1%) 순이었고 개인투자자는 KNN(058400)(99.3%), 스타플렉스(115570)(99.1%), 소프트센우(032685)(98.8%), 파이오링크(170790)(98.8%) 순으로 거래비중이 높았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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