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국방부는 17일 “남북 군사당국은 16일 부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 복구해 모든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는 지난 2016년 2월11일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단절된 후 29개월 만이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는 지난 4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이행 일환으로 이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선 복구를 위해 우리 정부는 제8차 장성급군사회담과 이후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광케이블 전송장비 구성품과 문서교환용 팩스 등을 북측에 제공했다. 국방부는 “북측에 제공된 물품은 UN안전보장이사회·미국과의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산불로 인해 소실된 상태인 동해지구 군 통신선도 남북 간 실무협의를 거쳐 빠른시일 내에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조용근 육군 대령(왼쪽)이 지난 6월25일 오전 경기 파주 우리 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남북 통신실무접촉 시작 전 엄창남 북한 육군대좌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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