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노원구 인덕대 캠퍼스타운 인근에 위치한 국수 특화거리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시는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공릉동 국수거리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시는 서울 13개 대학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1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사업에는 인덕대 도시환경디자인과 재학생들이 참여해 안내사인을 설계하고 가로등 광고물 방지스티커인 랩핑그래픽, 횡단보도 바닥환경그래픽 작업 등을 진행한다.
현재 안내사인 설계와 가로등 랩핑그래픽은 노원구청과 협의 중에 있으며 바닥 환경그래픽은 노원경찰서와 논의를 거쳐 설치할 예정이다.
윤민영 인덕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 교수는 “특화거리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지역주민이 자부심을 가지고 공릉동 국수거리를 발전시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덕대 학생들은 별도의 주민 의견을 수렴해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인덕대 학생들은 지난해 국수거리 내 가게 간판을 제작한데 이어 올해는 주민들과 공릉동 국수 특화거리 골목상권 홍보포스터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밖에 시는 대학생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국수거리 가게에서 사용할 국수포장지, 쇼핑백, 수저세트를 만들고, 인덕대는 우수 사업모델로 발굴된 수상작이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교내 BI센터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창업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학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내년에 새로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모두가 체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캠퍼스타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48개 대학교 총장들이 지난 2016년 11월3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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