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요실금, 4명 중 1명 "생리대로 대처"
생리대는 소변흡수 잘 안돼
2018-07-13 09:53:44 2018-07-13 09:55:05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여성 요실금 경험자 대다수가 임시방편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유한킴벌리는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전국 40세 이상 여성 요실금 경험자 300명을 대상으로 요실금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가 속옷 갈아입기, 생리대 사용, 화장지 덧대기 등 임시방편으로 요실금에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을 보게 되는 증상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경험할 만큼 흔하다. 이번 요실금 인식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300명 중 225명은 주 1회 정도의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자신의 증상에 대해 ‘가벼운 정도’(77%), ‘일상생활에 약간 불편이 있는 정도’(21.3%)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요실금 증상은 ‘기침이나 재채기, 웃거나 운동할 때’(90.3%, 중복응답)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응답해 복압 상승에 따라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가장 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소변을 오래 참을 때’(24%), ‘화장실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13.3%)’,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수시로(2.3%)’ 요실금 증상에 시달리는 이들도 있었다.
 
이 같은 증상 발현은 요실금 경험자의 걱정으로 이어져 응답자의 50.3%는 ‘요실금 증상의 악화’를 걱정하고 있었으며, ‘요실금 증상으로 인한 냄새’(23%), ‘요실금 증상으로 인한 활동 제약’(22%)도 주요 걱정거리로 꼽혔다.
 
하지만, 요실금 발생 시 대처 방법을 묻는 질문에 ‘요실금 전용 패드, 라이너 혹은 언더웨어를 사용한다’는 사람은 9.3%에 불과했다. 대신, ‘샤워를 하거나 속옷을 갈아입는다’(49%)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웠고, ‘생리대를 사용한다’(25.7%),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11.3%), ‘화장지를 덧댄다’(4.3%), ‘화장실을 자주 간다’(0.3%) 등 불편을 감수하거나 임시방편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유한킴벌리는 생리대는 점성이 높고 고형 성분이 많은 생리혈 흡수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요실금 증상에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소변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냄새도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유한킴벌리 디펜드 담당자는 “요실금은 심리적 위축, 불쾌한 냄새, 활동 제약의 삼중고를 불러 빠른 속도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신속하게 소변을 흡수하고 소취에도 효과적인 요실금 전용 제품을 편의점 등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시대이니만큼 이를 잘 활용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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