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이 9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정을 예정대로 8월19일에 진행하되 상황에 따라 2주 가량 순연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바른당은 이 같은 내용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의 의원들이 일단 전당대회는 미루지 않고 8월19일에 하자는 의견을 냈다”며 “2주 정도 미루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는 기류”라고 밝혔다.
다만 다음번 총선 공천권 문제가 달린 새 지도부의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부분이 1년 임기 단축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며 “임기 문제는 정치적 역량의 문제이지 시스템의 문제는 아니고, 당헌당규까지 바꿔서 하기엔 무리라는 지적이 많아 (임기) 2년을 그대로 지켰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 의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정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당대표 선출대회 방식도 전준위에서 판단해 최종적 결정권을 (전준위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왼쪽)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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