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키이스트(054780)가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의 그룹사가 된 첫 날 4%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SM도 키이스트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약 9%의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키이스트는 전 거래일보다 3.52% 오른 2645원에 거래됐고, SM도 전일보다 8.52% 오른 3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키이스트는 장 개장 직후 14%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다소 반납했다. 이에 반해 SM은 장 중반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SM은 지난 14일 배우 매니저먼트 회사인 키이스트 인수를 마무리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키이스트 대주주인 배용준의 지분 25.12% 전량을 매입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14일 양수도대금 500억원을 모두 납입하면서 인수 작업을 마쳤다. 이에 키이스트의 최대주주는 배용준에서 SM엔터테인먼트 외 1인으로 변경됐다. 키이스트는 아울러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김영민·신필순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기도 했다.
키이스트는 SM의 그룹사로 자리잡으면서 SM의 다양한 콘텐츠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보다 폭넓은 경영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SM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의 진화가 가능해 질 것이라는 평가다.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M의 키이스트 인수 효과는 두 가지로 ▲키이스트의 자회사인 DA(Digital Adventure)를 통한 일본 내 플랫폼 및 매니지먼트 강화 ▲배우 라인업 확대를 통한 양질의 콘텐츠 제작 능력 확보다. DA는 일본에서 대표 한류 채널인 KNTV를 운영하고 있다. 키이스트의 김수현, 박서준 등 배우 라인업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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