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20일(현지시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워싱턴 소재 IDB 본부에서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면담을 갖고 '청년기술봉사단 MOU'를 체결했다.
'청년기술봉사단 MOU'는 기술력 있는 한국 청년들을 중남미기업 등에 파견해 한-중남미 기업간 인력 교류 및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발표한 '청년일자리'대책중 하나다.
김 부총리와 모레노 총재는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 및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과 IDB와의 공동사업, IDB내 한국신탁기금 등을 통해 한-IDB 협력을 강화하고 중남미 개발을 적극 지원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청년기술봉사단과 관련해 김동연 부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 인력들이 중남미 기업 등의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함으로써 중남미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 청년 기술 인력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동 사업을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다른 국제금융기구로 확대해 한국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과 태평양 동맹 4개국 및 IDB가 참여하는 장관급 경제협력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한국이 IDB 및 태평양 동맹 4개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의 개발경험을 중남미 국가들과 공유하고, 중남미 인프라개발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이에 모레노 총재는 "청년기술봉사단과 관련해 중남미 기업 등의 한국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크다고 강조"하며 "장관급 경제협력협의체와 관련해서는 중남미 국가들의 한국과의 경제협력 수요가 큰 상황에서 동 협의체 신설의 의미가 크다고 하면서 협의체 신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IDB본부에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IDB(미주개발은행)총재와 청년기술봉사단 사업 약정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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