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지난달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위를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나갔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벤츠는 판매량 7932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BMW는 7052대가 팔리며 2위를 기록했다. 벤츠와 BMW가 한국시장에서 월 판매량 700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 1712대, 랜드로버 1422대, 렉서스 1177대, 포드 1060대, 미니(MINI) 1010대, 혼다 645대, 닛산 642대, 재규어 608대, 크라이슬러 604대, 볼보 515대, 푸조 456대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지난 2월 중형세단 파사트 GT 출시를 시작으로 한국시장에 복귀한 폭스바겐은 42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포르쉐는 394대, 인피니티 210대, 마세라티 166대, 캐딜락 129대, 아우디 122대, 시트로엥 82대를 기록했다.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인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는 각각 28대, 9대, 1대가 판매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7057대(64.6%), 2000cc~3000cc 미만 7740대(29.3%), 3000cc~4000cc 미만 1445대(5.5%), 4000cc 이상 157대(0.6%), 기타(전기차) 3대(0.0%)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223대(76.6%), 일본 4386대(16.6%), 미국 1793대(6.8%) 순이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3092대(49.6%), 디젤 1만865대(41.2%), 하이브리드 2442대(9.2%), 전기 3대(0.0%) 순이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2736대가 팔린 벤츠 E 200이 차지했다. BMW 520d(1610대)는 1000대가량의 격차를 보이며 2위에 머물렀다. 그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량은 렉서스 ES300h(822대)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월(2만2080대)보다 19.6% 증가한 2만6402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1분기 누적대수는 6만7405대로 전년 동기 누적대수(5만4966대) 대비 22.6% 늘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벤츠 ‘더 뉴 E 220'. 사진/벤츠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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